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쿠팡', 이 이름의 주인이 따로 있었다면 믿으시겠어요?
많은 분들이 자신의 브랜드나 서비스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고민하실 텐데요.
혹시 내가 생각한 이름이 이미 다른 상품으로 등록되어 있을까 봐 걱정해 본 적 있으신가요?
놀랍게도 '쿠팡'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아는 이커머스 기업이 아닌, 전혀 다른 회사가 식품류로 먼저 출원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흥미로운 상표 히스토리를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현장 리포트] '쿠팡' 권리 현황
검색기록을 살펴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려 1998년 10월 8일, '쿠팡'이라는 이름으로 상표가 출원된 기록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상표의 출원인은 지금의 쿠팡이 아닌, 놀랍게도 주식회사 에치와이(구 한국야쿠르트)였습니다.
출원번호 4019980026078로 접수된 이 상표는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안타깝게도 '무효' 상태로 확인됩니다.
이는 한때 다른 주인을 가질 뻔했던 '쿠팡' 브랜드의 숨겨진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비즈니스 보호 범위 분석
그렇다면 주식회사 에치와이는 '쿠팡'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업을 구상했던 걸까요?
그 해답은 지정상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상표는 상품분류 제30류로 출원되었는데, 여기에는 건빵, 도넛, 땅콩과자, 비스킷, 아이스크림, 사탕과자, 초콜릿, 빵 등이 포함됩니다.
즉, 당시 '쿠팡'은 지금의 물류 공룡이 아닌, 달콤한 과자나 빵,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기획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상표가 유효하게 등록되었다면, 우리는 '쿠팡'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 사례는 상표 전략의 핵심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마크픽 시스템 진단 결과처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확인'되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기는 이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그 이름을 사용할 것인지, 즉 '지정상품'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입니다.
설령 유명 브랜드와 이름이 같더라도, 전혀 다른 상품 분류에서는 등록 가능성이 열릴 수 있습니다.
유사 상표가 있다는 사실에 좌절하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내 비즈니스 영역에 맞춰 등록 가능성을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죽은 이름도 살리고, 기회를 찾아내는 상표 전략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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