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한 해외 직구, 정말 많이들 하시죠?
저렴한 가격과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상품군 덕분에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토록 유명한 '알리익스프레스'라는 브랜드를 전혀 다른 개인이 자신의 사업을 위해 상표로 등록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모두가 아는 그 이름에 얽힌 흥미로운 상표 출원 시도와 그 결과를 통해, 브랜드 권리의 중요성과 비즈니스 전략을 함께 파헤쳐 보겠습니다.
[현장 리포트] '알리익스프레스' 권리 현황
사건의 발단은 2024년 5월 23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출원번호 4020240093387번으로 '알리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의 상표가 특허청에 접수되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출원인이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이 아닌 '박영문'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개인이 선점하려는 매우 대담한 시도였지만, 예상대로 이 출원은 심사 과정에서 거절 결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이미 널리 알려진 타인의 상표(주지·저명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표는 등록될 수 없다는 상표법의 기본 원칙이 적용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비즈니스 보호 범위 분석
박영문 출원인이 이 상표를 통해 보호받고자 했던 사업 영역은 35류: 기업경영 및 사무처리업이었습니다.
세부 지정상품을 들여다보면 그 의도가 더욱 명확해집니다.
'화장품 판매대행업', '가정용 세정제 판매대행업', '영아용 식품 판매대행업' 등 수많은 상품의 판매를 대행하는, 즉 온라인 종합 쇼핑몰 플랫폼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죠.
이는 현재 '알리익스프레스'가 영위하는 사업 모델과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출원인은 '알리익스프레스'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구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번 '알리익스프레스' 상표 출원 거절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비즈니스 교훈을 던져줍니다.
가장 먼저, 타인의 노력과 신용이 쌓인 유명 브랜드에 무임승차하려는 시도는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마크픽 시스템 진단 결과가 말해주듯, 설령 동일하거나 유사한 선행 상표가 존재하더라도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핵심은 '어떤 상품 분류를 선택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알리바바 그룹이 '알리익스프레스' 상표를 35류(도소매업)가 아닌 다른 특정 분야, 예를 들어 '교육업'이나 '요식업'에 등록하지 않았다면, 새로운 사업자는 그 틈새를 공략해 등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즉, 상표 전략의 핵심은 단순히 이름을 선점하는 것을 넘어, 나의 비즈니스 영역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에 맞는 상품 분류를 선점하여 권리를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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