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름, 다이소에 대해 혹시 이런 상상 해보셨나요?
만약 내가 '다이소'라는 이름으로 문구류 사업을 하고 싶다면 상표등록이 가능할까, 하는 질문 말입니다.
실제로 과거에 한 개인이 '다이소' 상표를 문구용품으로 출원했다가 거절된 흥미로운 사례가 있습니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번 리포트에서는 이 기록을 통해 상표 전략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현장 리포트] '다이소' 권리 현황
시간을 거슬러 2010년 3월 22일, 박종호라는 이름의 한 개인 출원인이 특허청에 '다이소'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출원번호 4020100015086으로 기록된 이 상표는 우리가 아는 그 기업이 아닌, 개인이 권리 확보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 출원은 최종적으로 거절 결정이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이미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이름이라도, 상표권의 주인이 되는 과정은 결코 간단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왜 이 출원은 거절의 고배를 마셔야 했을까요?
비즈니스 보호 범위 분석
그렇다면 출원인 박종호 씨는 '다이소'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업을 꿈꿨던 것일까요?
출원 서류에 명시된 지정상품을 보면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상품분류 제16류에 속하는 다양한 문구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연필, 샤프펜슬, 볼펜, 사인펜과 같은 필기구부터 문방구용 풀, 크레용, 수정액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명백히 학생과 직장인을 타겟으로 하는 문구 및 학용품 시장에 '다이소' 브랜드를 사용하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이 상품 범위가 출원의 발목을 잡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시스템 진단 결과는 이 출원이 거절된 핵심적인 이유를 암시합니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아마도 당시 이미 우리가 아는 그 '다이소' 또는 유사한 이름이 해당 상품군이나 유사 상품군에 등록되어 있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교훈은, 상표 출원 시 이름만큼이나 '어떤 상품에 사용할 것인가'를 정하는 상품 분류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유사한 상표가 존재하더라도, 전혀 다른 상품 분류를 선택했다면 등록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내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름만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사업의 핵심 카테고리는 물론 미래 확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까지 선점하는 '분류 전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사례는 상표 전략의 실패가 아닌, 우리에게 더 정교한 전략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훌륭한 교보재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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