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면 흔히 마주치는 '공차', 이제는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달콤한 펄이 가득한 밀크티 한 잔은 소소한 행복을 주기도 하죠.
그런데 이 익숙한 이름과 로고가 어떻게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지, 그 뒤에 숨겨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성공적인 프랜차이즈의 시작과 유지는 바로 이 '상표등록' 권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밀크티 열풍의 주역, 공차의 상표 권리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어떤 비즈니스 힌트를 얻을 수 있는지 마크픽과 함께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현장 리포트] '공차' 권리 현황
우리가 아는 '공차' 상표는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전인 2013년 5월 23일에 특허청에 처음 출원되었습니다.
출원번호 4020130033426으로 접수된 이 상표는 심사를 거쳐 현재 최종 등록 상태로, 원조 격인 '로얄 티 타이완 컴퍼니 리미티드'가 권리자로서 안정적으로 권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차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브랜드라는 무형자산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매우 시의적절하고 전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음을 의미합니다.
이 상표권이 있었기에 지난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유사 브랜드의 도전 속에서도 '공차'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를 굳건히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공차'라는 이름이나 유사한 명칭으로 음료 사업을 시도하는 것은 등록상표의 권리를 침해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보호 범위 분석
그렇다면 공차의 상표권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 영역까지 보호하고 있을까요?
상표의 보호 범위는 출원 시 지정한 '지정상품'에 따라 결정되는데, 공차는 식음료 카테고리인 제30류에 권리를 집중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세부 내역을 들여다보면, 브랜드의 핵심인 '차음료'는 물론이고 '커피음료', '코코아음료', '초콜릿음료' 등 카페에서 판매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음료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음료 외의 디저트 메뉴 확장까지 염두에 두었다는 사실입니다.
'비스킷', '아이스크림', '케이크', '쿠키'는 물론 '식용얼음'까지 지정하여,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F&B 경험을 상표권 아래에 두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이는 단순히 밀크티 전문점을 넘어, 종합 디저트 카페 브랜드로 성장할 미래까지 미리 상표권으로 확보해 둔 치밀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마크픽 시스템으로 '공차'를 분석한 결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이미 다수 확인된다는 경고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공차'라는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 때문에 비슷한 이름으로 사업을 시도하려는 이들이 많다는 방증이자, 그만큼 F&B 시장의 상표 경쟁이 치열하다는 신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카페나 디저트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라면, '공차'처럼 강력한 선점 상표가 버티고 있는 제30류에서 유사한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할 경우 등록 거절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경고가 모든 기회가 막혔다는 절망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시스템의 경고는 역으로 새로운 기회 영역을 탐색하라는 가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유사 상표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차별화된 이름과 명확한 상품 분류 전략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공차가 아직 선점하지 않은 다른 상품 분류, 가령 브랜드 굿즈 사업을 위한 주방용품(21류)이나 의류(25류)에 독창적인 상표를 출원한다면 충분히 등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국 성공적인 상표 전략은 무조건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현명하게 피하고 나만의 비즈니스 영역을 법적으로 명확히 정의하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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