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필수품 '락앤락', 우리 집 찬장과 냉장고에 하나쯤은 꼭 있죠?
그런데 이토록 익숙한 이름에 대한 상표등록 권리를, 지금의 회사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먼저 출원했다가 '포기'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계셨나요?
내가 오랫동안 구상해 온 멋진 브랜드 이름이 이미 출원되었거나, 혹은 포기된 이력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주방 문화를 바꾼 '락앤락'이라는 이름의 상표 출원 기록을 통해, 브랜드 권리의 중요성과 숨겨진 기회를 발견하는 법을 함께 파헤쳐 보겠습니다.
↑ 마크픽에서 '락앤락' 검색 결과 화면입니다.
[현장 리포트] '락앤락' 권리 현황
기록을 살펴보면, 우리가 아는 그 '락앤락'이 아닌 '하나코비 주식회사'라는 곳에서 1999년 9월 2일 이 상표를 처음 출원했습니다.
이는 지금의 (주)락앤락이 탄생하기 이전의 일로, 상표의 역사를 추적하는 데 있어 매우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출원번호 4019990032573으로 기록된 이 상표는 안타깝게도 최종 등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현재 '포기'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포기'란 심사 과정에서 거절 결정을 받았거나, 혹은 출원인 스스로 권리 확보를 중단했음을 의미하는 법적 상태입니다.
결과적으로 하나코비 주식회사는 '락앤락'이라는 이름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지금의 유명 브랜드 '락앤락'은 다른 주체에 의해, 다른 시점에 성공적으로 등록된 것이며, 이처럼 동일한 이름이라도 누가, 언제, 어떻게 권리를 확보했는지에 따라 그 운명이 180도 달라질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비즈니스 보호 범위 분석
하나코비 주식회사가 출원 당시 보호받고자 했던 사업 영역을 살펴보는 것은 당시의 비즈니스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들은 상표 분류 제21류를 선택했는데, 여기에는 김치통, 반찬용 식품저장용기, 물통, 보온병, 플라스틱병 등 우리가 '락앤락' 하면 바로 떠올리는 핵심 제품군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귀금속제 양념통, 차통, 단지는 물론 비전기식 커피여과기까지 지정하며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큰 그림을 그렸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락앤락'이라는 브랜드가 단순히 밀폐용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주방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었음을 보여줍니다.
만약 이 상표가 그때 하나코비의 이름으로 등록되었다면, 지금의 시장 구도는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 '포기'된 락앤락 상표 사례는 좌절이 아닌 새로운 기회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마크픽(Markpick) 시스템 진단 결과처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에 섣불리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표권의 핵심은 '어떤 상품 분류에 등록하여 사용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코비의 사례처럼 누군가 특정 상품군(21류 주방용품)에서 권리를 포기했거나 등록에 실패했다면, 다른 상품군(예: 35류 프랜차이즈업, 43류 요식업)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주인이 될 기회가 열려 있을 수 있습니다.
유사 상표가 존재하더라도, 내가 진출하려는 시장의 상품 분류가 명확히 다르다면 얼마든지 등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브랜드 네이밍 단계부터 어떤 상품과 서비스에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해당 분류의 경쟁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성공적인 브랜드 런칭의 첫걸음입니다.
'락앤락' 상표의 상세 정보는 마크픽 상세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