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가 생각한 멋진 이름, 이미 누군가 쓰고 있진 않을까 고민해 보신 적 있나요?

특히 '디아블로'처럼 강렬하고 매력적인 이름이라면 더욱 그럴 텐데요.

많은 분들이 게임으로 알고 계시지만, 놀랍게도 20여 년 전 한 개인이 선글라스, 안경테 등에 이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시도한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거절'이었습니다.

오늘은 왜 이 매력적인 이름이 상표로 등록되지 못했는지, 그 흥미로운 기록을 통해 상표 전략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디아블로 상표 검색 결과

↑ 마크픽에서 '디아블로' 검색 결과 화면입니다.

[현장 리포트] '디아블로' 권리 현황

기록을 살펴보면, 이 상표는 1999년 4월 19일, 왕대규라는 개인 출원인에 의해 출원되었습니다.

출원번호 4019990012785로 접수된 이 상표는 당시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블리자드의 게임 '디아블로'와 같은 이름이었죠.

20년도 더 지난 과거의 기록이지만, 이는 매우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당시 출원인은 게임의 유명세를 활용하려 했을 수도 있고, 혹은 우연의 일치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허청의 심사 결과는 최종적으로 '거절'이었습니다.

한 개인의 야심찬 시도가 왜 좌절되었는지, 그 배경을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보호 범위 분석

왕대규 출원인이 보호받고자 했던 사업 영역은 명확했습니다.

바로 상표법상 제09류에 속하는 안경 관련 제품들이었죠.

지정상품 목록을 보면 '선그라스', '안경테', '안경집', '콘텍트렌즈', '보안경' 등 매우 구체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이름을 선점하는 것을 넘어, '디아블로'라는 브랜드로 안경 및 아이웨어 사업을 구상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디아블로'라는 게임 상표가 존재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출처의 오인과 혼동을 줄 우려가 매우 컸던 것입니다.

특허청 심사관은 저명상표와의 유사성을 근거로 등록을 거절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 '디아블로' 상표 거절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비즈니스 교훈을 줍니다.

마크픽 시스템 진단 결과처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이미 존재한다고 해서 모든 길이 막힌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어떤 상품 분류'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설령 게임 '디아블로'가 유명하더라도, 만약 게임사가 안경류에 대한 상표권을 전혀 확보하지 않았다면 등록 가능성을 다퉈볼 여지는 있었을 겁니다.

반대로, 지금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라면 내가 사용하려는 이름이 다른 상품 분야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유사 상표가 있더라도, 전혀 다른 상품 분류라면 등록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결국 상표 전략이란, 단순히 이름을 정하는 것을 넘어 내 비즈니스의 영역을 명확히 정의하고 법적으로 방어하는 치밀한 과정인 셈입니다.

'디아블로' 상표의 상세 정보는 마크픽 상세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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