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애니메이션을 만든 '드림웍스'.

그런데 이 드림웍스가 향수나 화장품 사업도 한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만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실제로 과거 '드림웍스'라는 이름으로 화장품과 생활용품 관련 상표등록을 시도했던 흥미로운 기록이 발견되었습니다.

오늘은 무려 20여 년 전, 야심 차게 출원되었으나 결국 권리 확보에 실패하고 '취하'된 한 상표의 이야기를 통해, 빛나는 브랜드 이름 뒤에 숨겨진 비즈니스 전략의 이면을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드림웍스 상표 검색 결과

↑ 마크픽에서 '드림웍스' 검색 결과 화면입니다.

[현장 리포트] '드림웍스' 권리 현황

이 흥미로운 기록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전인 2000년 8월 31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알티코 인크(Artico Inc.)'라는 이름의 권리자가 출원번호 4020000041670으로 '드림웍스' 상표를 세상에 내놓으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아가던 '드림웍스'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새로운 소비재 시장에 진출하려는 큰 그림을 그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야심 찬 계획은 안타깝게도 결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특허청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이 상표는 최종 등록에 이르지 못하고 현재 '취하' 상태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하'란 출원인이 스스로 권리 확보 절차를 포기했거나, 심사 과정에서 발견된 거절 이유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실상 절차를 중단했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비즈니스 보호 범위 분석

그렇다면 '알티코 인크.'는 '드림웍스'라는 이름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꿈꿨던 것일까요?

상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정상품' 목록을 살펴보면 그들의 비즈니스 청사진을 보다 선명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상표는 상품분류 03류에 출원되었는데, 여기에는 향수, 화장용 마스크, 미용 비누, 치약 등 우리 일상과 매우 밀접한 뷰티 및 퍼스널케어 제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탁용 유연제, 구두용 왁스, 광택크림 같은 생활용품은 물론, 심지어 과자용 향미료까지 지정하여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드림웍스' 브랜드를 단순한 콘텐츠 IP를 넘어, 소비재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라이선스 브랜드'로 키우려던 전략적 시도였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 하나의 '취하'된 상표 사례는 오늘날 브랜드를 만들고 키우려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 교훈을 던져줍니다.

마크픽 시스템 진단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드림웍스'는 이미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다수 확인되는 이름입니다.

아마도 '알티코 인크.'가 출원했을 당시에도 이미 영화사 드림웍스(DreamWorks SKG) 측이 핵심 비즈니스 영역에 대해 선점한 권리가 있었거나, 저명한 상표라는 이유로 식별력 확보가 어렵다는 심사관의 의견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누구나 아는 강력하고 유명한 이름일수록 오히려 특정 개인이 상표권을 독점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와 같습니다.

하지만 바로 여기서 우리는 기회 요소를 발견해야 합니다.

시스템 진단 메시지가 암시하듯, 설령 유사 상표가 존재하더라도 내가 진출하려는 '지정상품' 분류에 따라 등록 가능성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핵심은 무턱대고 유명한 이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비즈니스 영역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 안에서 독창적이면서도 강력한 나만의 브랜드를 찾아 법적으로 보호받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수많은 유사 상표 속에서 내 브랜드를 지키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일구는 가장 확실한 상표 전략의 첫걸음입니다.

'드림웍스' 상표의 상세 정보는 마크픽 상세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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