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체리 향이 매력적인 음료, 닥터페퍼 다들 좋아하시죠?

그런데 만약 이 독특한 향을 담은 바디스프레이나 향수가 나온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닥터페퍼를 화장품 브랜드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놀랍게도 이 야심찬 상표등록 시도는 '거절'이라는 쓴맛을 봐야 했습니다.

오늘 마크픽 리포트에서는 왜 (주)벨슨의 '닥터페퍼' 화장품 상표 출원이 실패했는지, 그 배경과 비즈니스적 시사점을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닥터페퍼 상표 검색 결과

↑ 마크픽에서 '닥터페퍼' 검색 결과 화면입니다.

[현장 리포트] '닥터페퍼' 권리 현황

사건의 시작은 2024년 1월 26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주)벨슨이라는 회사가 출원번호 4020240016786으로 '닥터페퍼'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료를 떠올렸겠지만, 이들이 노린 시장은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바로 화장품, 향수, 바디스프레이 등이 포함된 상품 분류 제03류였죠.

하지만 특허청의 판단은 냉정했습니다.

이 상표는 심사 끝에 최종적으로 거절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는 (주)벨슨이 '닥터페퍼'라는 이름으로 화장품 사업을 전개할 권리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즈니스 보호 범위 분석

(주)벨슨이 보호받고자 했던 구체적인 상품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사업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정상품 목록에는 '인체용 방취제', '바디스프레이', '인체용 향수', '화장품' 등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닥터페퍼 음료 특유의 달콤하고 독특한 향을 콘셉트로 한 프래그런스 제품 라인업을 구상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실제로 특정 향이나 맛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인지도를 다른 카테고리 상품으로 확장하는 것은 흔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입니다.

성공한다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며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이지만, 이번 사례처럼 상표법의 장벽에 부딪힐 수 있는 위험 또한 내포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그렇다면 왜 거절되었을까요? 시스템 진단 결과는 명확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확인되었습니다.'

'닥터페퍼'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주지·저명상표'입니다.

원조 닥터페퍼 컴퍼니가 이미 다양한 상품 분류에 걸쳐 상표권을 확보해 두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설령 화장품류(03류)에 직접 등록된 선행 상표가 없더라도, 저명상표의 명성에 편승하려는 부정한 목적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소비자들이 원조 브랜드와 혼동할 우려가 있다면 상표 등록은 거절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상표 출원 시 단순히 동일 상품군 내 동일 명칭만 피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경계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활용하려는 시도는 출원 단계부터 매우 신중한 법률 검토가 필요합니다.

오히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선점되지 않은 새로운 영역'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습니다.

남의 유명세에 기대기보다,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전하고 강력한 IP 전략이 될 것입니다.

'닥터페퍼' 상표의 상세 정보는 마크픽 상세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궁금한 다른 상표도 마크픽(Markpick)에서 바로 검색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