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와 의류의 대명사 '나이키', 모두가 아는 글로벌 브랜드죠.

그런데 혹시 '나이키 샴푸'나 '나이키 매니큐어'를 본 적 있으신가요?

아마 대부분 고개를 갸웃하실 겁니다.

놀랍게도 과거에 한 개인이 '나이키'라는 이름으로 화장품 상표등록을 시도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지금부터 마크픽이 그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독점 공개합니다.

나이키 상표 검색 결과

[현장 리포트] '나이키' 권리 현황

시간을 거슬러 2000년 6월 26일, '장주영'이라는 이름의 한 출원인이 특허청에 상표 하나를 출원합니다.

그가 선택한 이름은 바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나이키'였습니다.

출원번호 4020000030868로 기록된 이 상표는, 스포츠 용품이 아닌 전혀 다른 분야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야심 찬 도전에도 불구하고, 이 출원은 결국 등록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거절'이라는 최종 통보를 받게 됩니다.

세계적인 브랜드를 둘러싼 상표권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보호 범위 분석

그렇다면 이 출원인은 '나이키'라는 이름으로 대체 어떤 사업을 구상했던 것일까요?

출원 서류에 명시된 지정상품 목록을 보면 그 의도를 명확히 엿볼 수 있습니다.

지정상품은 제03류로, 샴푸, 헤어린스, 헤어스프레이, 헤어무스, 헤어젤 같은 헤어 제품들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니큐어, 네일에나멜리무버, 마스카라 등 색조 화장품까지 아우르고 있었죠.

이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뷰티 시장에 접목하려는 매우 대담하고 이례적인 시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존 권리자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명성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상표권의 활용 범위를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 사례는 상표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마크픽 시스템 진단 결과처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는 가장 강력한 위험 신호입니다.

특히 '나이키'와 같은 저명상표는 실제 등록된 상품군(스포츠용품)을 넘어, 전혀 다른 분야인 화장품(03류)에서도 강력한 보호를 받습니다.

소비자들이 '나이키 샴푸'를 보고 실제 나이키 본사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오인하거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물론, '유사한 상표가 있어도 선택한 상품 분류에 따라 등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조언은 일반적인 경우 유효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브랜드를 출원할 때의 이야기이며, 타인의 유명 상표를 다른 분야에 출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때는, 먼저 내가 진출하려는 상품 분야에 동일·유사한 상표가 있는지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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